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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이야기/지형학

세계적 대하천의 하중

소선생 2020. 2.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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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항상 흐르는 습윤지역의 하천은 부유하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시시피강, 아마존강, 콩고강은 전체 토사의 95% 내외를 부유하중으로 운반한다. 건조지역의 하천은 대개 비가 내릴 때만 물이 흐른다. 이러한 하천은 하도의 발달이 불완전하여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넓게 퍼지면서 흐르고, 심한 경우에는 하상하중이 전체 하중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표 4-1은 세계적인 대하천들의 연평균 유량과 부유하중의 연간 유출량을 보여준다. 천정천으로 유명한 황하는 유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토사유출량이 예외적으로 많다. 그 까닭은 황하 중상류의 황토고원에서 다량의 토사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황토고원은 반건조지역에 속한 데다가 농경이 활발하고, 뿐만 아니라 황토층(뢰스층)은 연약해서 침식을 잘 받는다. 콜로라도강도 건조내지 반건조지역을 관류하며, 유량에 비해 토사운반량이 대단히 많다. 갠지스강이 토사를 많이 운반하는 것은 히말라야 산맥의 험준한 산지에서 토사가 많이 깎여내리기 때문이다.

 미시시피강은 유역면적이 넓지만 토사는 주로 서쪽에서 흘러나오는 지류인 미주리강으로부터 공급된다. 미주리강의 유역분지는 아습윤 내지 반건조지역에 속하며, 미시시피강 유역분지의 단위면적당 연간 토사유출량은 콜로라도강 유역분지의 1/4 정도이다. 유량이 가장 많은 아마존강은 콩고강과 마찬가지로 열대습윤지역을 관류하는 관계로 토사유출량 적다. 북극해로 유입하는 예니세이강의 유역분지는 대부분 타이가 및 툰드라 기후지역에 속한다. 이 강은 한대지방의 다른 하천들과 마찬가지로 상류지방의 눈이 녹는 계절에 강물이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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